은가은 "걸그룹 준비 중 우울증→공황장애로 응급실 피 흘리며 다녀" ('와카남')[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와카남' 은가은, 유재환이 우울증, 공황장애 경험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카남'에서는 마음 주치의를 만나 속마음을 터놓은 패널들의 모습이 담겼다.

패널들은 심리 분석을 위해 그림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은가은은 쓸쓸해보이는 그림으로 패널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주치의는 "무대가 끝나면 상대적으로 공허할 수도 있다. 마음이 여유로워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포근하고 에너지를 주는, 뿌듯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치의는 우울증 이야기도 꺼냈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놀라던 은가은은 "댄스 가수를 준비할 때 되게 우울했다. 그땐 그걸 즐겼다. 그 감정을 이용해서 가사를 쓰려고 했다. 근데 그게 심해지다 보니까 옷을 입어도 환청이 들렸다. 옆에서 누가 계속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그때는 우울증인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불안장애의 일종인 공황장애도 언급됐다. 공황장애 유병률은 1%로, 우리나라 국민 약 50만 명이 겪고 있는 질환. 다행히 현재는 치료법도 많이 나와있다고. 은가은도 공황장애를 3년 정도 앓았다고 고백했다. 은가은은 "1년 약을 먹었는데 하루 종일 멍하다.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은가은은 "하루는 약을 집에 놓고 나갔는데 중국이었다. 약을 새로 지을 수 없으니까 패닉이 와서 숨도 못 쉬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약에 너무 의지하고 있구나 싶어 약을 1년간 끊었다. 끊고 2년간 고생했다"며 "응급실에 실려가면 피 흘리면서 돌아다녔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다. 약에 의존하면 안 된다는 주변의 얘기를 들어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은가은은 최근까지도 녹화 중 힘들었다며 "숨이 안 쉬어지더라. 그래서 푸시팝에 의존하고 쉬는 시간마다 봉지로 숨을 쉬었다. 발작 오는 느낌이 너무 싫었다"며 예방법이 있냐고 물었고 의사는 약물치료와 병행하면서 서서히 약물을 줄여 나가는 것을 추천했다.

이수영 회장은 손자를 장가 보내기 위해 직접 나섰다. 원하는 며느리상에 대해 이수영 회장은 "화목한 집안을 유지해주고 부부 관계가 좋아야 한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자 헌준 씨는 원하는 이상형에 대해 "어른들한테 잘하고 귀여운 여자"를 꼽았다.

며칠 뒤, 헌준 씨는 첫 선에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헌준 씨의 소개팅 상대는 동갑내기 변호사. 상대는 "이상형이 나무 같은 사람이다. 묵묵히 자기 할 일 하는 포용력이 큰 사람이 좋은데 그런 모습을 좀 봤다"고 이수영 회장을 대하는 헌준 씨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수영 회장은 멀리서 두 사람의 소개팅 현장을 지켜봤다. 소개팅 상대는 화장실에 가던 중 이수영 회장을 마주쳤고 놀라서 인사했다. 상대는 "회장님 정말 만나 뵙고 싶었다"고 합석을 제안했고 얼떨결에 이수영 회장은 소개팅 자리에 함께 했다.

헌준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수영 회장은 헌준 씨에 대해 물었고 상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영 회장도 "정을 많이 주는 아이"라며 "기회가 되면 우리가 키운 상추 한 번 먹어보라"고 긍정의 시그널을 보냈다.

가상부부 은가은과 이상준은 집들이를 위해 장을 봤다. 은가은은 아귀를 사 직접 손질에 나서며 요리 금손 면모를 보였다. 그때 유리 그릇이 바닥에 떨어져 깨졌고, 이상준은 은가은을 살뜰히 챙겼다.

집들이 초대 멤버는 양지은, 마리아 등 '미스트롯2' 처제들과 개그우먼 신기루. 마리아는 두 사람을 위해 과감한 커플 속옷 세트를 선물했다. 이에 은가은은 "오빠는 이런 거 말고 일본 스타일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준이 속옷 인증을 하러 간 사이 신기루는 이상준 칭찬을 했다. 신기루는 "볼수록 애가 괜찮다. 얼굴 빼고 스윗하다"며 "요새 30분씩 통화하는데 가은 씨 얘기 많이 한다"고 말해 은가은을 흐뭇하게 했다.

두 사람은 은가은의 '미스트롯2' 도전까지 맞혔던 곳에서 궁합을 봤다. 먼저 결과를 읽던 이상준은 종이를 먹어 증거 인멸을 시도했고 신기루는 무력으로 빼앗았다. 두 사람의 궁합 결과는 한 마디로 '상극'. "초반엔 감정에 이끌려 불타오르지만 점점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중반기에는 두 사람 모두 바람기가 살아난다" 등의 결과에 두 사람은 말을 잇지 못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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