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가파르게 증가.."부실 우려"
[KBS 울산] [앵커]
주춤하던 울산의 가계대출이 다시 가파른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가계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들어서도 울산의 가계대출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과 6월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잠시 줄어들기도 했지만 지난 7월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심영섭/한국은행 울산본부 기획조사과장 :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약 22조 5천억 원 수준입니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가계대출 잔액이 약 1조 가량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 감소세를 보였던 울산의 가계대출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해 올해는 7월 말 기준으로 증가율이 4.8%까지 올라섰습니다.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역시 올해 들어 4.5% 증가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상당수 시중은행이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하는 등 정부의 대출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8월 한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 역시 일단 10월 정책금리는 동결했지만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입니다.
대출은 막히고 금리 부담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계 부실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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