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털이범 잡으러 갔더니 '코로나 격리'..확진자, 병원서 난동 부려도 쉽게 접근 못해
조성신 2021. 10. 12. 23:12
경찰이 체포하려던 차털이 용의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돼 뒤늦게 구속 송치되는 일이 광주에서 벌어졌다.
1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가 구속 송치됐다. 그는 지난달 초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4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비슷한 범죄로 처벌을 받고 누범 기간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지만,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북구 한 병원에 격리된 상태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퇴원할 때까지 체포영장 집행을 미뤘다.
A씨는 격리 중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며 병원 기물을 부수고 투신자살 소동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격리 병원 내에서 발생한 소란에 대한 법적·행정적 조치는 없었다. 확진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없어 대처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격리 병원에서 소동을 부리는 환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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