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홍천기' 안효섭, "마왕 넘기라" 협박하는 곽시양에 복수 결심

박새롬 2021. 10. 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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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안효섭 분)이 자신에게 마왕을 넘기라고 협박하는 주향대군(곽시양 분)의 뜻을 순순히 따르는 척 하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음이 드러났다.

12일 방송된 SBS 드라마 ‘홍천기’에서는 하람(안효섭 분)에게 마왕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주향대군(곽시양 분)과, 그에게 역으로 거래를 제안하는 하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람은 홍천기와 손을 맞잡은 뒤, 어둠 속에서 눈이 보여 당혹스러움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왕이 나타나 하람의 몸을 둘러싸고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어 마왕은 홍천기의 눈마저 노렸다. 이때 홍천기가 낀 가락지 속에서 나온 빛이 마왕을 물리치며, 홍천기는 정신을 되찾았다. 하지만 하람은 옥에서 그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이를 듣고 찾아온 양명대군은 "마왕이 저 안에 있다. 이렇게 하람을 두고 가면 위험하다"는 홍천기의 말에도 "아무리 이래도 소용없다"며 그를 밖으로 끌고나갔다.

이후 옥 안에 있던 백발노인이 주문을 외워 하람을 깨워냈다. 백발노인은 "그 반지는 마왕에 사로잡혀도 심기를 지켜주는 힘이 있다"며 "봉인식 전엔 그 반지만이 유일하게 마왕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성조(조성하 분)은 "봉인식 전에 마왕이 먼저 깨어날까" 의심했다.

양명대군은 다시 돌아와 급히 어용을 그리려는 홍천기에게 그 연유가 무엇이냐 물었다. 홍천기는 "선비님을 연모하기 때문"이라며 "차라리 제가 그 돌감옥에 갇혀버리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 제 잘못이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았어야 했다. 아까 옥사에서 마왕을 직접 봤다.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라고 말했다.

홍천기는 "선비님을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양명대군은 "참으로 한심하고 미련하고 구제불능인 건 하주부나 너나 똑같다"며 "미칠 수도 있다는데 어용을 그리는 너나, 마왕에 잡아먹힐 수 있다는데도 봉인식을 거부하는 하주부나 똑같다"고 말했다. 양명대군은 홍천기에게 어용을 그리라고 할수밖에 없는 자신의 마음을 미안해 했다.

홍천기는 어용을 그리며 하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지워내려 노력했다. 이윽고 그에게 신령함이 깃들어, 훼손되기 전 어용의 모습을 봤다. 그는 일필휘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하람은 잠에서 깨어나, 마왕을 통해 천기가 위험함을 감지했다.

양명대군은 성조를 만나 "봉인식을 하고나면 하람과 화공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물었다. 성조는 "하 주부는 자유로워질 것"이나, "어용을 완성한 화공의 운명은 하늘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령한 화공의 아비도 저주를 피해가진 못했다. 허나 만백성을 위해 마왕을 봉인할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하늘이 내린 화공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양명대군은 "허면 저희가 그 화공에게 너무 가혹한 일을 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성조는 "경원전에서 불이 났던 그날, 왜 다 타지 않고 남아있는 부분이 있는지 의아했는데 이제야 알겠다"며 "살아남은 것은 그림의 의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허니, 신령한 화공의 운명도 그림이 정할 것"이라 말했다.

주향대군(곽시양 분)은 대전을 찾았다가, 성조가 양명대군에게 "봉인식이 끝나면 너를 세자로 책봉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몰래 듣고 말았다. 성조는 "강건한 둘째 형님이 버젓히 있다. 말씀을 거두어 달라"는 양명대군의 말에 "후는 강건하고 총명하나 어질지 못하다. 게다가 경원전 화재 이후 마왕을 쫓았다. 선왕이 평생 가두려 애써왔던 그 마왕을. 그런 후가 어좌에 앉으면 이 나라와 왕실이 어찌 되겠냐"고 말했다. 이어 성조는 양명대군의 손을 잡으며 "너희들의 아비로서가 아닌 이 나라 군주로서 너에게 내리는 어명"이라고 말했다. 주향대군은 분노에 휩싸인 채, "하람의 배를 갈라서라도 마왕을 꺼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람은 옥사를 찾아온 양명대군과 대화를 하던 중 "피 냄새가 난다"며 "몸을 숨기라"고 말했다. 주향대군은 하람에게 "감당하지 못할 것이 자네 안에 깃들었을 뿐이다. 자네가 전에 내게 묻던 마왕, 율이가 그것에 대해 알아낸 이상 자네를 추궁할 것"이라 말했다. 하람은 그에게 "무엇은 원하냐"고 물었다. 주향대군은 "마왕을 내게 넘기라"고 말했다.

이어 주향대군은 "나에게 마왕을 넘기면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너는 그저 수락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사구팽이란 말을 아냐. 토끼 사냥에 쓰인 개는 사냥이 끝나면 죽임을 당한다. 봉인식이 끝나면 관련된 자들은 모두 죽거나 도망 치게 된다"고 위협했다.

주향대군은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하람의 청에 "오늘은 답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를 막아서는 양명대군을 향해 주향대군의 부하는 칼을 들이댔다. 양명대군이 "의금부의 죄인을 어디로 빼돌리려는 것이냐"며 "대군으로서의 체통을 잊으신 것이냐"고 물었다. 주향대군이 분노하던 찰나, 성조가 옥사에 나타났다.

성조는 주향대군을 조용한 장소에 데려갔다. 주향대군과 언성을 높이던 중, 성조는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주향대군은 어의에게 성조의 위독함을 전해 듣고 슬퍼하는 듯 하다, "자네는 자네의 할 일을 해야 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나"라고 말했다.

홍천기는 어용을 복원하며 하람에 대한 마음을 더욱 키웠다. 그는 "화차와 계약하지 않겠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계약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온대도 하람을 구할 수 있다면 미치는 건 두렵지 않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하람은 "주상이 쓰러졌으니 이제 혼돈의 시대가 도래하겠다. 이제 마왕만 주향대군에게 넘기고 나면 천기는 살릴 수 있다"고 혼잣말했다. 주향대군은 양명대군에게 "화 주부를 방면하겠다"고 말했다. 주향의 속내를 눈치 챈 양명대군은 이를 말리려 "아버지가 의식이 드시면 풀어내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마왕 그것을 탐내고 계신 게 아니냐"고 정곡을 찔렀다. 양명대군은 "그것은 형님을 집어 삼키고 나아가 이 나라까지 먹어버릴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주향대군은 "화살은 시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

하람은 자신을 찾아온 주향대군에게 주상에 쓰러질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마음의 준비까지 끝냈다고 말하면서, "청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그 청은 바로, 길일은 하람이 정하겠다는 것.

하람은 이윽고 주향대군의 지시로 옥에서 풀려났다. 주향대군은 양명대군에게 "봉인식 준비를 서둘러라. 내 직접 주관할 것"이라 말했다.

홍천기는 봉인식 이전에 하람이 풀려났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달려나왔다. 주향대군은 하람을 가마에 태워 자신의 거처에 머물게 하려는 속셈. 하지만 하람의 속내는 달랐다. 하람은 "더이상 마왕은 상관없다. 어차피 난 복수의 길에 서있다. 나와 아버지를 이용했던 왕실의 이기심은 여전하다. 이젠 그 댓가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속말했다.

하람이 탄 가마 속에는 홍천기가 몰래 들어와 있었다. 하람은 홍천기에게 "ㅈ봉인식은 열릴 것"이라 말했다. 이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주향대군은 가마 속으로 칼을 집어넣고, "가마 문을 열라"고 명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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