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늦둥이 둘째에 '올인'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
늦둥이 둘째를 얻은 방송인 김구라(52)가 “아이에게 올인하지 않겠다”며 남다른 육아 철학을 밝혔다.
2015년 전 부인과 이혼한 김구라는 지난해 12살 연하이 아내와 재혼했다. 조용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던 김구라는 지난달 23일, 아내가 둘째를 출산했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김구라는 9월 24일 자신의 첫째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사실 아내가 저를 많이 이해해줘 아이 계획이 없었다. 그러다 저희에게 갑작스럽게 (아이가) 생겼다”고 했다.
김구라는 둘째 출산을 뒤늦게 밝힌 이유는 남다른 사정이 있었다. 그는 “아이가 일찍 나왔다. 한두 달을 인큐베이터에 있었다. 인큐베이터에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거 같았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건강하지만, 일찍 나왔기 때문에 병원 검사도 더 꾸준하게 받아야 하고 그런 상황이 있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둘째 가져요’ 이럴 때 선뜻 이야기를 안 했던 거니까 이해를 해달라”고 했다.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11일 김구라가 고정 출연 중인 SBS ‘동상이몽 시즌-너는 내 운명’에서 서장훈은 “구라 형이 쉰둘에 늦둥이를 봤다. 축하한다”고 했고, 김숙도 “축하한다”며 기저귀 케이크를 선물했다.
김구라는 “뒤늦게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겨 너무 고맙다. 예전에 동현이 키울 때 28살이었다. 그때는 잘 몰랐다. 이렇게 보니까 애가 귀엽다. 중간에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나왔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 걱정해 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아이에게 올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행복이 우선이라며 “일방적으로 희생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김구라는 많은 이들의 둘째 출산 축하 문자를 받고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고맙다. 내가 즐겁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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