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권성동 '이재명 변호사비 의혹 수사' 촉구하자 김진욱 "인력 좀 늘려주면.."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권성동 의원의 지적에 "저희 인력을 늘려주면"이라고 말했다.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 수사를 촉구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변호인단이 대법관 출신 등 30여 명 규모의 초호화판으로 구성됐다"며 "수임료가 수억 원에 이를 텐데 이 지사는 2년 동안 재산 변동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진짜 변호사비를 본인이 냈는지, 아니면 유동규 같은 제3자가 대납을 한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해야 된다. 경기지사 때 일어난 일이니까"라며 "이런 걸 수사하라고 공수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 이 지사는 형사 사건 고액 수임료나 전관예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데 본인은 전부 검찰, 법원의 고위직 출신을 변호사로 선임했다"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변호사비 출처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김진욱 처장을 압박했다.

그러자 김 처장은 "저희에게 고소·고발장이 접수된 것이 없다"고 했고 권 의원은 "고발장이 무슨 필요가 있냐. 언론보도에 다 나와 있는데 인지 사건으로 인지해서 수사하면 된다"고 했다.

이에 김 처장은 "법 개정을 통해 저희 인력 좀 늘려 주시면 저희가 여지가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권 의원은 웃음을 보였다.

권성동 의원은 "지금 인력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계좌추적만 하면 된다"며 "수사하면 바로 나온다. 수사 인력 많이 필요 없다. 수사할 용의가 있냐"고 물었고 이에 김진욱 처장은 "유념해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첫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yss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