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0.75% 동결.."다음 달 인상 고려"

이종수 2021. 10. 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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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0.75% 현 수준서 동결
경제지표 부진·금융시장 불안 고려 인상 미뤄
"8월 금리 인상에 실물경제 큰 영향 받지 않아"
"소비자물가 당분간 2%대 중반 수준 될 것"

[앵커]

기준금리가 경기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동결됐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라 다음 달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연 0.75% 현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동결을, 임지원, 서영경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 8월에는 15개월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달은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고 환율은 1년 3개월 만에 1,200원 선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데다, 코로나19 4차 유행 장기화에 따른 생산,소비, 투자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미뤘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8월 금리 인상으로 실물경제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다음 달에는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만약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천800조 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집값 급등에 따라 누적된 금융 불균형 문제를 계속 방치 할 수 없는 데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도 억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당분간 물가상승률 전망을 2% 중반대로 올려잡았습니다.

이 총재는 하지만 불황 속 물가상승 즉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최근 예상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률이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통화보다 다소 빠르게 상승했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홍남기 부총리가 부동산의 가파른 오름세가 일단 꺾였다고 판단한 데 대해선 "장기적으로 안정될지는 좀 더 지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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