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치료 간호사, 정신질환 가족 휘두른 흉기에 다쳐

김주영 기자 2021. 10. 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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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중증 환자를 방문치료 중이던 간호사가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 가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조선DB

1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증 환자를 돌보러 집에 찾아갔던 방문치료 간호사 A씨가 환자의 가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70대 환자의 욕창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의 집에 머무르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환자의 50대 딸이 다가와 흉기를 휘둘렀고, A씨는 얼굴로 날아오는 흉기를 막으려다 손 등에 상처를 입었다. 당시 집안에는 다른 가족도 있었지만, 미처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흉기를 휘두른 딸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환자 가족의 정신 질환 여부를 몰랐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환자의 딸을 특수 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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