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올해 성장률 4.3% '불안한 유지'

세종=권혁준 기자 2021. 10. 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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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7월과 같은 4.3%로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0%에서 6.0%로 1.0%포인트나 내리는 등 4분기 들어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백신 접종률 확대 △견조한 수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이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높게 전망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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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
美 전망은 7월보다 1%P 내려
獨·日 등 선진국도 소폭 하향
"물가 압력땐 통화정책 정상화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AP연합뉴스
[서울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7월과 같은 4.3%로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0%에서 6.0%로 1.0%포인트나 내리는 등 4분기 들어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자재값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IMF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경우 고용 회복이 지연되는 한이 있더라도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IM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12일 발표했다. IMF는 통상 매년 4·10월에 정기 경제 전망을 내놓고 1·7월에는 정기 전망에 대한 수정치를 내놓는다.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따. 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우리 정부(4.2%)는 물론 한국은행(4.0%), OECD(4.0%)보다도 높다. 기획재정부는 △백신 접종률 확대 △견조한 수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이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높게 전망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6.0%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격차가 이어지면서 이전 경제 규모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이 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대신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4.9%로 7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5.2%로 7월(5.6%) 대비 0.4%포인트 내렸다. 우선 공급망 차질에 따라 미국 성장률이 6.0%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독일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3.6%에서 3.2%로, 일본은 2.8%서 2.4%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선진국 경제는 오는 2022년 중 코로나 이전 규모로 회복하리라는 것이 IMF의 설명이다.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6.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중국의 성장률은 7월 8.1%에서 이번 달 8.0%로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남아공(4.0→5.0%), 사우디아라비아(2.4→2.8%), 러시아(4.4→4.7%)의 예상 경제성장률이 높아졌다. 한편 저소득국 성장률은 3.3%로 기존 전망 대비 0.6%포인트 감소, 불균등한 회복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한편 IMF는 정책 권고에서 고용,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인력자본 축적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긴축에 신중하되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경우 고용 회복이 지연되더라도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보건·고용 분야 등의 지원 필요성과 중기 건전성 강화 노력을 강조했다.

세종=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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