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라셈, "할머니의 나라에서 뜁니다!"
[앵커]
이번 주말 개막하는 여자 프로배구에는 할머니가 한국인인 외국인 선수 라셈이 눈길을 끕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실 것 같다는 라셈에게 가장 인상적인 한국어는 무엇일까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점 높은 강타가 시원시원합니다.
몸을 던지는 열정에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IBK기업은행의 라셈은 할머니의 고향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이뤘습니다.
[레베카 라셈/IBK기업은행 : "안녕하세요. 라셈입니다. 제 할머니는 김영숙 여사(영숙 킴)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한식을 먹던 추억도 떠올립니다.
[레베카 라셈/IBK기업은행 : "볼 때마다 많이 컸고, 이쁘다고 늘 칭찬해주셨습니다. 비빔밥, 고추장, 잡채 등 한국 음식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셨을 할머니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라셈.
[레베카 라셈/IBK기업은행 : "할머니께선 하늘에서 절 지켜보시리라 생각합니다. 매우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고, 행복의 눈물을 흘리실 것 같습니다."]
BTS 등 K팝을 즐겨 듣는 라셈은 어린 시절부터 친숙한 한국어도 빠르게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라셈 : "주문할게요!"]
한국에서 배운 가장 인상 깊은 단어는 동료들을 놀라게 합니다.
[라셈 : "식빵! 식빵! 김연경 선수가 저한테 '식빵 언니'라고 소개했어요. 그때 배웠어요."]
라셈은 올림픽에서 활약한 김희진 등 동료들과 함께할 시즌 개막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박경상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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