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기업 유치' 지방대 소멸 대안 될까?
[KBS 부산] [앵커]
소멸 위기의 지방대들이 생존 방안을 찾고 있는데요,
학교에 생산시설이나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도 만들고, 인재도 육성하는 '산학 협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신입생 모집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원의 80%를 채우지 못한 신라대.
올해는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학과를 통폐합해 정원의 15%를 감축했습니다.
대신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 수요에 맞춰 관련 학과를 새롭게 개설했습니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나선 부산시와 함께 학교 안에 대학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현주/반려동물 식품기업 이사 : "(반련동물 관련) 산업단지도 조성해서 인프라 조성 계획이 생긴다면 지역 내에서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고, 균형 잡히게 좀 더 체계적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또 국내 IT대기업 클라우드 센터 유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간을 제공해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면, 대학은 전문 인재를 양성해 취업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대학 캠퍼스에 각종 시설 건립이 현실화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김병기/신라대 부총장 : "데이터센터가 현재는 정보통신시설로 분류가 돼 직접적인 교육시설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건립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지·산·학 (지방자치단체·산업·대학) 협력을 통해서 해소가 된다면..."]
저출산에다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과 지방 대학들, 산학 협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학 안에 직접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과 대학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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