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또 넘은 황선우, "이제 세계로 나가고 싶어요"
[앵커]
18살 수영 천재 황선우가 박태환의 200m 개인 혼영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수영에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신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는 황선우는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황선우에게 고등부 무대는 너무나도 좁았습니다.
훈련 차원에서 나온 개인혼영이었지만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평영 구간부터 2위와 거리를 점점 벌려나간 황선우는 마지막 자유형 구간, 무서운 막판 스퍼트를 선보였습니다.
황선우는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고, 1분 58초 04로 한국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2014년 박태환이 세웠던 2분 00초 31의 기록을 7년 3개월 만에 2초 넘게 단축한 겁니다.
자유형 100m, 200m에 이어 개인혼영 200m까지, 황선우는 박태환이 보유하던 한국 신기록을 1년도 안 돼 세 개나 갈아치웠습니다.
[황선우/서울체고 : "1분 58초라는 기록을 찍어서 저도 정말 놀랍고, 지금은 세계로 나가서 실력이 쟁쟁한 선수와 붙는 것이 저한테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계영 400m에서도 황선우는 마지막 주자로 역전극을 이끌며 이번 전국체전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선우는 오는 14일 혼계영에서 5관왕에 도전합니다.
도쿄올림픽 후 두 달 황선우가 한 뼘 더 성장했습니다.
박태환을 또 뛰어넘은 황선우는 이제 한국 수영을 자신만의 독무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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