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외부 사무실 임차 특혜 일축..논란은 계속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의 외부 사무실 임차 특혜 논란 대해 이시종 지사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도의회에서 추진 상황을 직접 설명하며, 특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도청 인근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
충청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건물의 2층과 3층을 임대해 외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무실과 관련한 특혜 논란은 지난달 중순 시작됐습니다.
박우양 충북도의원은 지난달,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사무실의 임차료가 주변 시세뿐 아니라, 충청북도가 임차한 다른 사무실보다도 2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사무실은, 최충진 청주시의장이 공동 소유한 건물이라며, 특혜 의혹에 불을 지폈습니다.
[박우양/충청북도의원/지난달 14일 : “유사한 상권을 가진 성안길 주변의 업무시설 임차료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계약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정치권 성명이 이어졌고, 급기야 시민단체는 이 지사와 최충진 청주시의장 등을 고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논란 한 달여 만에 이 지사는 작정한 듯 조목조목 해명했습니다.
당시 검토된 건물의 임대료와 이자율, 도청에서의 거리, 신호등 개수까지 하나하나 비교하며 가장 우수한 임차 사무실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회 5분 발언에 대해 지사가 의회에서 공식 해명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경찰 고발까지 이어진 데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시종/지사 : “박우양 의원의 5분 발언이 모정당 충북도당의 성명, 모 시민단체의 도지사 등 고발로 비화된 상황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지사의 발언에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이 즉각 반발한 가운데, 박 의원은 이르면 이번 회기 내에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한 재반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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