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연쇄감염 막아야"..백신접종·진단검사 '총력'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오늘도 외국인과 10대 중고생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8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방역 당국은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외국인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흥덕구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내일까지 외국인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은경/청주시 흥덕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외국인들이 주로 낮에 일하시고 밤에 접종하고 싶어도 접종하지 못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접종하는 거라서, 현장에서 임시번호를 발급해서 (바로 접종하게 됩니다)."]
지난 2일과 3일, 청주체육관에서 운영한 특별접종센터에는 외국인 470여 명이 찾아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처럼 청주시가 지난 주말 연휴에 이어 이번 주까지 특별접종센터를 운영하는 건 계속된 외국인 연쇄감염을 막기 위해섭니다.
청주시는 또 다음 달 8일까지 기업과 위생업소, 건설현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2차례 의무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수미/청주시 외국인사회통합팀장 : "미등록 외국인도 비자 확인이나 아무런 제재 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서둘러 검사를 받아주시고, 예방접종도 꼭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외국인들의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음성군도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1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10대 학생들의 연쇄 감염으로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보름여 만에 천 여 명이 늘면서 7천 명을 넘어선 상황.
외국인은 물론 곳곳에서 잇따르는 연쇄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한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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