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총장 두 번 해임 끝 직무복귀.."학내 갈등 봉합 과제"

윤주성 2021. 10. 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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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김기선 광주과기원 총장이 두 번의 해임과 가처분 신청 끝에 다시 직무에 복귀했습니다.

과기원 이사회의 해임 의결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7개월 넘게 이어져 온 '총장 사의 표명' 논란과 학내 갈등을 마무리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사회의 해임 의결로 지난 6월 두 번째로 직무에서 배제된 김기선 광주과기원 총장.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또 인용되면서 넉 달여 만에 직무에 복귀했습니다.

광주지법 제21민사부는 김기선 총장이 제기한 해임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중대한 의무 위반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사회가 임의로 총장을 해임할 수 없다며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총장은 법원 결정을 계기로 지난 3월 말 최초 해임 의결 이후 7달에 걸친 총장 공백 사태와 학내 갈등을 봉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선/광주과기원 총장 : "조금 더 일반적인 시각에서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그 의견(법원 결정)을 존중하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을 다시 모으고 다시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총장은 특히 사의 논란과 해임 사태를 촉발했던 노조와의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선/광주과기원 총장 : "지금까지는 제가 제 중심적으로 사람을 설득시켰다면 이제는 상대방 중심으로 사람을 설득시키는 것도 크게 중요하구나…."]

학내 일부에서는 명확한 사유 없이 이사회가 무리하게 총장을 2번이나 해임했다가 법원 결정으로 번번이 번복돼 학내 혼란을 자초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정주/광주과기원 발전재단 이사장 : "애매모호 하고 또 그런 것들이 사실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해임) 결정이 나왔다고 그 자체가 굉장히 무리수였다…."]

광주과기원 이사회는 지난 8월 임수경 이사장이 사퇴하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한 가운데 김기선 총장의 직무 복귀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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