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에 자전거 배운 어머니, 7개월만에 전한 '고마움'

송주상 기자 2021. 10. 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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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 방송 중 한 장면. 최순임씨가 유재석으로부터 자전거를 배우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MBC 공식 종합 채널’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49)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한 중년 여성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일 최순임씨는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MBC 공식 종합 채널’에 올라온 3월 ‘놀면 뭐하니’ 방송 동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당시 유재석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라고 남긴 최씨를 만나 자전거 타는 법을 전수했다. 유재석의 차분한 가르침 끝에 결국 최씨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 한 바퀴를 돌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최씨는 “이제야 댓글로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예상치도 못했는데 당근마켓으로 방송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님과 만난 그날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동네 이웃 아줌마가 알려준다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알고 보니 작가님은 처음부터 방송 취지였다”라고 했다.

당시 녹화 상황에 대해서 최씨는 “유재석님은 거의 2시간 동안 저와 자전거 연습을 했다”라며 “재석님의 노고에 저는 어떻게해서든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다행히 하늘이 도우셨는지 저도 모르게 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녹화가 끝난 뒤 방송 작가는 최씨에게 혼자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최씨는 “아들과 일주일을 자정까지 연습했다. 그때 온몸이 멍투성이었고 며칠동안 몸살로 고생했다”라면서 “그래도 마음은 뿌듯했다”라고 했다.

방송 이후 주위에서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최씨는 “댓글 중에 방송을 보고 부모님이 모른다고 짜증 내셨던 분들이 죄송함을 가졌다는 글에 저도 뿌듯했다”라며 “세상은 좋은 분들이 많다. 다시 한번 모두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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