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확진자 10명 중 1명이 외국인.."백신 접종 당부"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0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입니다.
외국인도 내국인과 같이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지만,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미등록 외국인도 적지 않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육가공업체입니다.
이곳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20명 이상이 확진됐습니다.
전주의 또 다른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0명 남짓 나온 데 이어, 지금도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등록 외국인 수는 3만 4천여 명으로, 전북지역 전체 백신 접종 대상의 2.2%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은 4백여 명으로 전체의 10.3%에 달합니다.
접종률도 우려됩니다.
시군별로 통역 등 안내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예방 접종을 늘리려 하지만, 예방 접종을 마친 외국인은 9천9백여 명으로, 등록 외국인의 30 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해 완료율이 70 퍼센트를 넘어선 내국인과 40 퍼센트포인트 넘게 차이가 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외국인들에 대한 접종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시군마다 미등록 외국인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의 건설현장과 농가 등을 중심으로 미등록 외국인들이 일하고 있지만,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막 산출하지 않는 한 너무 어려워서 그게 쉽지 않았나 봐요. 시군도 고유 업무 보면서 이걸 한다는 게 쫓아다녀서 될 일도 아니고…."]
등록 외국인의 40 퍼센트 수준인 만 5천여 명 규모로 추정되는 전북 미등록 외국인.
방역당국은 미등록 외국인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고, 그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고 강조하며 접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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