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부정선거 불신 키워..자료 왜 공개 안하나"

전민경 2021. 10. 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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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당 공명선거추진단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2차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한 황 전 대표는 컷오프 결과가 발표된 지난 8일 "지난 4.15총선에 이어 이번 당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 후보별 투표율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보별 득표수 원본 자료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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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경선조작 발견 안됐다' 발표에
"섣부른 결론..모든 데이터 공개해야"
"공당의 마땅한 책무를 하지 않은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황교안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0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당 공명선거추진단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공명선거추진단을 향해 원자료를 전달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캠프사무실에서 "왜 (대선 경선) 후보자의 자료 전달 요청에 묵묵부답인가"라고 따져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에서 '경선이 조작됐다는 사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 "섣부른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각종 자료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한 후보자에게 공명선거추진당은 아무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민주당 조차 공개하는 후보별 득표율 등 어떤 자료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다섯개 기관의 별도 결과를 환산한 자료를 파기했고, 원 자료는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면 그 자료를 전달하고, 국민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 전 대표는 또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과 김 최고위원이 예비경선의 지지율 순위 등을 공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2차 컷오프 경선 결과발표는 실질적으로 경선참여 후보를 탈락시키는 법적 효력을 가지고 있는데, 따라서 8일(2차 컷오프 발표날) 이후에는 별도의 근거가 없는 한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의무가 발생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조사 했다고 하는데 누가 어디서 어떤 조사를 했나. 전산 조사 포렌식을 했나. 합산과정에서 누락이나 오류가 있는지 살펴봤나"라고 조목조목 질문을 던졌다.

이어 "어떤 조사를했는지 국민께 상세히 요청했는데 제대로 온 게 없다"며 "공당의 마땅한 책무인데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황 전 대표는 또 "제가 정치를 재개한 이유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다. 정권을 교체하려면 선거조작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저 개인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 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선거 정의를 위해 (부정선거 의혹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2차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한 황 전 대표는 컷오프 결과가 발표된 지난 8일 "지난 4.15총선에 이어 이번 당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 후보별 투표율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보별 득표수 원본 자료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후보의 득표율이 과잉 계산됐고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은 낮게 계산됐다는 것이 황 전 대표의 주장이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전날 "경선 내용을 전부 검증했으나 순위나 여론조사, 당원 투표가 조작됐다는 사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에게 당내 경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근거 없이 계속 부정선거를 주장한다면 이는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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