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프간 문제 근본적 해결 위해 탈레반 점진적 정책 변화 유도해야"

정대연 기자 2021. 10. 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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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인 이탈리아 드라기 총리가 개최한 ‘아프간 관련 G20 특별정상회의(화상)’에 사전 영상 녹화 형식으로 참여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탈레반의 점진적 정책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인 이탈리아 드라기 총리가 개최한 ‘아프간 관련 G20 특별정상회의(화상)’에 사전 영상 녹화 형식으로 참여해 “한국은 앞으로도 아프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현재 아프간 위기 상황과 인도주의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관성 있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고, G20 차원에서의 기여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호주, 인도,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포용적이고 대표성 있는 아프간 신정부 수립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 역시 아프간이 평화적으로 재건되기를 바라며, 신정부가 국제규범과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과 함께 사회 재건을 위한 필수적인 원조를 통해 개선의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마약과 무기 밀거래의 확산을 막고, 국제 테러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아프간에서의 대테러 공조도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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