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주도' 남욱 "유동규가 사업 최종 결정권자"

2021. 10. 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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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천대유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저희끼리 '350억 로비 비용' 이야기를 했었다.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다. 외부에 알려지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7명이 누군지는 "기사에 보시면 다 나오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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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씩 7명..350억 로비 논의했다"
"천화동인 1호 김만배 아니란 얘기들어"
남욱 변호사가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JTBC 뉴스룸 캡처]

[헤럴드경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천대유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저희끼리 '350억 로비 비용' 이야기를 했었다.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다. 외부에 알려지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7명이 누군지는 "기사에 보시면 다 나오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전직 언론인 김만배 씨가 화천대유 실소유주가 맞느냐는 질문에 "저도 유동규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들었다"며 "2019년도에 비용 문제로 저와 김만배 회장, 정영학 회계사가 다투기 시작할 때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부터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400억∼700억원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김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천화동인 1호가 본인(김만배)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김씨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발언이 나온 경위에 대해 "당사자만이 알고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김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 지칭한 기억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경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성남도시개발공사 간 맺은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것과 관련해 "유동규 본부장이 의사 결정권자였던 걸로 알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만배 씨에 대해선 "2011년 말쯤 전직 법조기자 배모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며 "아는 분들이 많아 민간사업의 정당성, 합법성을 대변해 주시는 역할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만배 씨가 (성남)시의회 쪽에 학교 선배님들, 이런 분들을 많이 알고 있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해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가족들의 신변 문제만 정리되면 곧 귀국해 소상히 조사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의뜰'에 투자한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한 남 변호사는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직전 출국해 현재 가족과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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