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남욱 "'사업의 결정권자는 유동규 전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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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48·사법연수원 37기)가 대장동 사업의 의사결정권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본부장이 최종 결정권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윗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유 전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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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민간사업 정당성 등 알리는 역할
'실소유주 논란'.. "본인들이 해명해야"
'50억 클럽'.. "김만배로부터 들었다"
남 변호사는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본부장이 최종 결정권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윗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유 전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승인권자가 유 전 본부장이었느냐’는 물음에 “전 그렇게 안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의 또 다른 핵심 인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민간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기에 김씨가 아는 사람들을 통해, 사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역할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의 정당성과 합법성 등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많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였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에게 화천대유의 지분 절반이 있다는 녹취록이 있다”며 “이 이야기는 김씨로부터 들었고, 그 진위가 어떤지는 김씨와 유 전 본부장만이 알 것이다. 수사가 진행 중이니 곧 밝혀질 것”이라고도 했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논란은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정민용 변호사의 자술서에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내것’이라 쓰여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남 변호사는 “언론들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가 많지만, 유 전 본부장에게 직접 들은 바가 없어 본인들이 해명하거나 사실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과 정 회계사, 김씨가 평소 ‘그 분’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당시 녹취록에 본인이 등장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시점과 녹음 된 시점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 분’이라 지칭했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랬던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50억 약속 클럽’의 구성원들로 언급된 인물들이 김씨로부터 들었다고 언급했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7명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며 “거의 대부분 지금 언론에 나온 분들이고, 기사에 나오는 이름을 그때 다 들었다”고 설명했다. ‘국회서 의혹 제기된 이름들이 맞느냐’는 물음에는 “들었다고만 말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가족들의 신변 문제가 정리되면 곧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입장도 남겼다.
앞서 검찰은 남 변호사를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보고 수사에 나섰지만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8일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지난 7일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이번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약 8000만원을 투자해 1000억원 넘는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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