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김만배, 유동규 줄 돈 700억 발언..곧 귀국할 것"

김민철 2021. 10. 12. 21: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이죠,

남욱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만배 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줄 돈이 7백억 원이라고 하는 얘기를 자신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외에 도피한 게 아니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귀국해 수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히지만, 해외에 나간 뒤 언론 접촉을 피해왔습니다.

남 변호사가 오늘(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가 본인 것이 아니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줄 돈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금액은 4백억부터 7백억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조작, 왜곡됐다고 주장하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과 유사합니다.

남 변호사는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이 실제로 차명 지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에 대해서는 토지 수용에 협조하는 것 말곤 자신이 구속됐던 2015년 이후 별다른 역할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선, 배우자 연수와 아이들 교육으로 사건이 알려지기 전부터 미국에 와있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신변을 정리한 뒤 바로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귀국 뒤 검찰 수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외교부에 요청했고, 경찰도 남 변호사 소재 파악을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