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동자들 근로시간 조작..주 52시간제 무력화"(종합)

김승욱 2021. 10. 12. 2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쿠팡이 '쿠펀치'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노동자들의 근로 시간을 기록·관리하면서 주 52시간제를 무력화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준병 의원 국감서 의혹 제기..쿠팡 "임의 조작 엄격히 금지"
답변하는 정진영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진영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쿠팡이 '쿠펀치'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노동자들의 근로 시간을 기록·관리하면서 주 52시간제를 무력화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쿠팡은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이 주 52시간을 초과하면 과도한 업무를 막기 위해 복귀하라고 알린다"며 "그러면서 '쿠펀치'를 통해 52시간 이하로 줄여 법정근로시간에 맞추는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감장에 나온 쿠팡 노동자는 "주 52시간을 넘긴 뒤 나중에 확인해보니 근로 시간이 줄어들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18년 7월 1일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부터 시행됐다. 법 시행 전에는 주 68시간 근무제였다. 근로기준법은 노동자 보호를 위한 강행 규정이기 때문에 노사가 합의해도 노동자가 주 52시간을 넘게 일할 수 없다.

윤 의원은 "쿠팡이 '쿠펀치'를 노동 착취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고용부가 쿠팡의 노동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말씀하신 사안이 사실이라면 주 52시간제를 면탈하기 위한 법 위반"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근로감독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쿠펀치' 임의 조작은 사규 위반 행위로, 회사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일부 미기입과 오류 입력에 대해서는 관리자가 해당 배송 기사의 확인을 받아 정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쿠팡 배송차량 [연합뉴스 자료 사진]

ksw08@yna.co.kr

☞ 황정음, 남편 이영돈 씨와 재결합…"둘째 임신했다"
☞ 거제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있는 백골 시신 발견
☞ 추암해변 인근서 해루질 중 실종된 30대 숨진 채 발견됐는데…
☞ 이재영·다영 자매, 그리스 취업비자 인터뷰…조만간 출국할 듯
☞ "10대 8명 치여 사망했는데 무죄"…판결 놓고 논란
☞ '음주측정 거부·무면허 운전' 래퍼 장용준 구속
☞ 최민정 측 "심석희 의혹 낱낱이 밝혀달라"…진상조사 요구
☞ 오피스텔 안 준다고 아버지 때려죽여…어머니는 선처 탄원
☞ '무엇이 궁금했나' 이웃 집 현관문에 귀대고 엿듣다가…
☞ "나도 모르게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고소장 접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