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4호 주인 남욱 "유동규, 무서운 사람..더 윗선은 모른다"

김양혁 기자 2021. 10. 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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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을 지목하며 김만배 씨가 유 전 본부장에 줘야 할 돈이 400억원부터 700억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12일 JTBC뉴스룸 인터뷰에서 "배당이 시작된 2019년부터 김 씨가 유 전 본부장 지분을 얘기했는데 줘야 할 돈이 약 400억원부터 700억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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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몫 2019년부터 700억원"
"도피한 것 아냐..곧 귀국하겠다"
"김만배, 유동규에 '그분'이라고 안해..'그분' 누구인지 모른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자인 남욱 변호사 JT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JTBC 화면 캡처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을 지목하며 김만배 씨가 유 전 본부장에 줘야 할 돈이 400억원부터 700억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남 변호사는 12일 JTBC뉴스룸 인터뷰에서 “배당이 시작된 2019년부터 김 씨가 유 전 본부장 지분을 얘기했는데 줘야 할 돈이 약 400억원부터 700억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결정권자에 관해 “성남도시개발 유동규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최종 결정권자인) 윗선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동규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와 유 전 본부장, 김씨 등과 서로 형, 동생으로 호칭했고 그 중에서 가장 큰형은 김씨였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무서운 사람이고, 어려운 사이라 깍듯이 대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김 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에게 ‘그분’이라고 지칭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기억이 없다”면서 “‘그분’이 누구인지는 당사자(김만배)만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 (저는) 추측성 답변만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단계부터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수사기관의 수사가 개시된 이후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남 변호사는 “가족 신변을 정리한 뒤 국내로 들여와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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