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변호사 "윗선까지는 모르지만 유동규가 최종 결정권자"

김재환 2021. 10. 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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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인사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가 12일 "성남도시개발 유동규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도피한 의혹을 받고있는 남 변호사는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를 묻는 말에는 "윗선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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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로 출국한 남욱…언론과 첫 인터뷰
"50억 클럽 인물, 김만배에 직접 들어"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검찰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21.09.29.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인사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가 12일 "성남도시개발 유동규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도피한 의혹을 받고있는 남 변호사는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를 묻는 말에는 "윗선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이 사업에 승인권자가 유 본부장이었다는 이야기냐'고 진행자가 되묻자 "전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관한 내용과 명단을 김만배씨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로비를 위해 50억씩 7명에게 350억원을 지급해야 하니 비용을 부담하도록 부탁받았다는 취지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350억의 로비 비용이 든다는 얘기를 했다"라며 "(김씨와) 비용 문제로 다툴 때 큰일이 나겠다고 생각했다. 외부로 나가면. 그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우리가 내라고 해서 부딪혔다"고 얘기했다.

특히 남 변호사는 최근 '50억 클럽'의 구성원들로 언급된 인물들의 이름을 김씨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7명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얘기했다"면서 "거의 대부분 지금 언론에 나온 분들이다. 기사에 나오는 이름을 그때 다 들었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약 8000만원을 투자해 1000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수사 초기부터 '키맨'으로 지목했지만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진귀국하지 않는 이상 대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 8일 외교부에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외교부는 이번주 관련 법령을 검토해 여권 무효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남 변호사를 찾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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