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벤 애플렉 "그만저만한 대본 살려준 건 조디 코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굿 윌 헌팅'(1997)의 배우이자 각본가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24년 만에 한 작품의 공동 각본가이자 주연 배우로 다시 뭉쳤다.
두 사람이 니콜 홀로프세너와 함께 각본을 쓴 리들리 스콧 감독의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는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친구에서 원수가 된 장 드 카루주(맷 데이먼)와 자크 르 그리(애덤 드라이버)의 배신과 복수를 그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화 '굿 윌 헌팅'(1997)의 배우이자 각본가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24년 만에 한 작품의 공동 각본가이자 주연 배우로 다시 뭉쳤다.
두 사람이 니콜 홀로프세너와 함께 각본을 쓴 리들리 스콧 감독의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는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친구에서 원수가 된 장 드 카루주(맷 데이먼)와 자크 르 그리(애덤 드라이버)의 배신과 복수를 그린다.
장이 집을 비운 사이 자크는 장의 아내 마르그리트(조디 코머)를 강간하고, 마르그리트는 자신이 감내해야 할 불명예를 감내하고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벤 애플렉은 자크의 편을 드는 피에르 달랑송 백작을 연기했다.
오는 20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매체를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우리가 쓴 각본은 그만저만했다"며 "위대한 배우(조디 코머)가 다양한 관점들 사이의 미묘함과 뉘앙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이들 사이에 벌어진 일을 각자의 관점으로 재구성해 세 개의 장으로 반복해 보여준다. 하나의 사건은 카루주와 그리, 마르그리트의 관점에서 조금씩 다르게 그려진다.
데이먼은 "작가로서 훌륭한 배우가 있다면 진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며 "조디 코머는 글 쓰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리가 너무 비효율적이어서 글쓰기를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죠. 수천 페이지를 쓰고 130페이지로 압축했죠. 25년 동안 영화를 찍으면서 서서히 그 구조를 알게 된 것 같아요. 그 과정이 결국 효율적이었다는 것도요. 니콜 같은 훌륭한 작가에게 우리를 도와달라고 애원했던 것도 좋은 생각이었죠. 확실히 과정이 능률적이었죠."
데이먼은 "앞의 두 장에서는 여성의 세계가 완전히 무시되고 간과되다가 3장에서야 드러나는데, 그게 벤과 내가 원작을 각색하고 있던 이유였다"며 "당시 남자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했는지 꼼꼼하게 기록했지만, 여자들이 무엇을 했는지는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니콜은 마르그리트의 세계를 온전히 창조해야 했다"고 말했다.
애플렉은 "시나리오의 많은 부분이 초반에 신중하게 계획한 것이었다"며 "부패하고 타락하고 여성을 혐오하는 제도들이 그런 가치를 보여주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는지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르그리트를 연기한 조디 코머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것이어서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보통 어떤 캐릭터에 다가갈 때 다른 캐릭터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들이 나에게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들의 이야기가 진실하게 들리려면 다른 캐릭터가 나에게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 봐야 했죠. 보통은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mihee@yna.co.kr
- ☞ 황정음, 남편 이영돈 씨와 재결합…"둘째 임신했다"
- ☞ 거제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있는 백골 시신 발견
- ☞ 추암해변 인근서 해루질 중 실종된 30대 숨진 채 발견됐는데…
- ☞ 이재영·다영 자매, 그리스 취업비자 인터뷰…조만간 출국할 듯
- ☞ "10대 8명 치여 사망했는데 무죄"…판결 놓고 논란
- ☞ '음주측정 거부·무면허 운전' 래퍼 장용준 구속
- ☞ 최민정 측 "심석희 의혹 낱낱이 밝혀달라"…진상조사 요구
- ☞ 오피스텔 안 준다고 아버지 때려죽여…어머니는 선처 탄원
- ☞ '무엇이 궁금했나' 이웃 집 현관문에 귀대고 엿듣다가…
- ☞ "나도 모르게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고소장 접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