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20대 외국인 남성 숨진 채 발견..용의자 검거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 청주시의 한 빌라에서 20대 외국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함께 쓰러져 있던 같은 국적의 남성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1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창동 소재 빌라 1층 계단참에서 카자흐스탄 국적 A(20대)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현장에서는 같은 국적의 B씨가 흉기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B씨를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두 사람이 왜 함께 쓰러져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심하게 다퉜다는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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