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주발사체 '누리호'..700km 궤도안착에 성패 판가름

2021. 10.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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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역사적인 1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 점검을 모두 마쳤다.

21일 열린 누리호 발사 전 언론 설명회에서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현재 발사체 1, 2, 3단 모든 점검을 끝냈고 비행전 최종 기본적인 점검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21일 발사 당일 기상상황,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 분석해 최종 발사시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리호는 1차 발사를 마친뒤 내년 5월 2차 발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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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위험 고려 발사시간 확정
- 고도 700km 위성모사체 궤도에 안착시키면 발사성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CG이미지.[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역사적인 1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 점검을 모두 마쳤다.

21일 열린 누리호 발사 전 언론 설명회에서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현재 발사체 1, 2, 3단 모든 점검을 끝냈고 비행전 최종 기본적인 점검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21일 발사 당일 기상상황,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 분석해 최종 발사시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리호 1차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에 이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7대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누리호는 총 3단부 로켓으로 구성됐다. 발사 127초 후 고도 59㎞에서 1단 로켓, 233초 후 고도 191㎞에서 페어링(위성덮개), 274초 후 고도 258㎞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된다.

마지막으로 3단 로켓이 점화돼 고도 700㎞까지 올라간 뒤, 모사체 위성을 궤도에 내려놓으면 임무가 끝나게 된다. 여기에 1차 발사 성패가 달려있다.

오 부장은 “누리호 1차 발사에서는 시퀀스, 단분리 등 발사체의 기능확인을 위한 1.5톤 무게를 갖춘 위성모사체를 탑재했다”면서 “발사체로서의 기능과 성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는 발사 전 기상악화, 발사대 설비 및 발사대 오작동 발생, 추진제 주입 문제 등이 발생하면 발사가 중지된다. 발사실패는 비행궤도에 위성모사체를 투입하지 못했을때 발사실패로 판정한다. 한상엽 발사체신뢰성안전품질부장은 “고흥, 제주, 필리핀 팔라우에서 누리호 비행 추적을 관제해 실시간으로 비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위성모사체가 궤도진입에 실패 하거나 발사체가 궤도이탈하면 최종적 발사실패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누리호 비행시퀀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는 엔진까지 모두 국내에서 개발했다. 누리호는 3단형 발사체로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어 300t급의 엔진으로 구성됐다. 2단은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총 길이는 아파트 15층 높이에 맞먹는 47.2m에 이르고 최대 직경은 3.5m, 총중량은 200t이나 된다. 누리호 개발에는 지난 2010년부터 총 1조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오 부장은 “75톤급 액체로켓 엔진기술은 세계7번째 성과로 탱크제작에서도 제작 용접기술 어려움이 많았는데 극복하고 비행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고 성능확인을 했다”면서 “주요 우주선진국대비 70%는 따라잡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1차 발사를 마친뒤 내년 5월 2차 발사에 도전한다. 항우연 연구진은 향후 4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민간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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