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1조원 아래로.. 8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이민호 2021. 10.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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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8개월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던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 9월 들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고용보험 사업 시행 26년 만에 서비스업 부문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상용직과 임시직을 포함해 1001만5000여명으로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후 26년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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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제도 시행 26년만에 서비스업 가입자 10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1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비스업 가입자 및 증감 장기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던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 9월 들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고용보험 사업 시행 26년 만에 서비스업 부문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 3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숙박음식업 등에선 여전히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12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수혜자는 61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8만6000명) 줄었고, 전체 지급액은 975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4%(-1909억원) 줄었다.

올해 2월 처음 1조149억원이 지급된 이후 8개월 만에 1조원 아래로 지급액이 줄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지난해 하반기와 상반기 구직급여 신청자의 수혜 기간이 끝난 뒤 새로 들어오는 신청자 숫자가 지금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상용직과 임시직을 포함해 1001만5000여명으로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후 26년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등 대면서비스계는 방역지침 준수와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가입자수가 지난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이 줄어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서비스업 가운데 증가세를 보이던 공공행정 부문 일자리는 정부의 지난해 추경일자리가 종료되면서 8월(-4만5000명)과 9월(-8만3000명)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8만9000명으로 지난 1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기장비와 전자통신, 식료품, 자동차 등에서 가입자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화학제품과 의복·모피,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업(9월 6만명)에서 가입자수가 줄었다. 이들 종목들은 감소 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연령별로는 지난 2019년 340만명을 기록 후 감소하던 3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달 들어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1%) 증가하며 반전했다. 2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제조업과, 사업서비스, 숙박·음식 부문에서 감소 폭이 줄었고, 보건복지 부문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박소영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 사무관은 "30대의 고용률이 계속 줄어들었던 것은 좋은 일자리를 찾지만, 정부의 일시적인 일자리는 진입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면서 "지난해 정부 추경일자리가 종료되었다는 점에서 정부가 고용하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의료와 복지 부문은 산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용보험 가입 내역으로는 고용 상황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전제하면서 "30대 입장에서 정부가 하는 (일시적) 공공사업은 고용보험에 가입되지만, 취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보건복지 분야는 정부가 고용하는 일시적 고용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기자 lm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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