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인천 경찰관 범죄·비위행위 국정감사서 '도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인천 지역 경찰관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나 비위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받은 징계는 모두 21건이다.
올해 5월 술에 취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처음 본 여고생을 뒤따라가 "술 한잔하자"며 대화를 시도했다가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인천 지역 경찰관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나 비위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인천 경찰의 기강이 말이 아니다"라며 "지구대 경찰관이 동료 축의금을 훔쳤고 음주 추태로 붙잡힌 경찰관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받은 징계는 모두 21건이다.
이 가운데 견책(8건)과 감봉(7건) 등 경징계가 15건이며 나머지 6건은 중징계로 정직 4건, 해임 1건, 파면 1건이다.
올해 8개월간 내려진 중징계 건수는 이미 지난해와 같고, 경징계 건수는 지난해 13건을 넘어섰다.
유형 별로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 10건, 규율 위반 8건, 직무태만 2건, 금품수수 1건으로 파악됐다.
올해 5월 술에 취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처음 본 여고생을 뒤따라가 "술 한잔하자"며 대화를 시도했다가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나흘 뒤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30대 경사도 한밤에 20대 여성을 10분 넘게 쫓아가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로 붙잡혔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는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르자 인천경찰청이 '특별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이 의원은 "올해부터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권한이 강화돼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공직 기강 문제와 관련해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심려를 끼쳐 청장으로서 굉장히 죄송하다"며 "주로 음주로 인한 복무 위반 사건이 많은데 신임 경찰관이 들어오면 제가 직접 교육을 해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인천경찰청 소속 일선 경찰서 2곳이 살인 등 강력범죄 출소자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인천 중부경찰서가 올해 1분기 강력범죄 출소자 56명에 대한 정보 수집을 하지 않거나 정보 수집을 위한 담당자를 지정하지 않았고 논현경찰서도 강력범죄 출소자들에 대한 정보수집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경찰청의 '주요 강력범죄 출소자 등에 대한 정보수집에 관한 규칙'은 강력범죄자 등 관리 대상자가 출소하거나 보호관찰이 종료한 때부터 2∼3년간 재범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송 청장은 "다소 미흡한 부분 발견됐다"며 "향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인천에서 사이버 범죄, 마약 사건, 학교 폭력 등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청장은 "사이버범죄가 급증하는 데 비해 수사 인력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초 인력을 증원했고 사건 진행도 신속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yna.co.kr
- ☞ 황정음, 남편 이영돈 씨와 재결합…"둘째 임신했다"
- ☞ 추암해변 인근서 해루질 중 실종된 30대 숨진 채 발견됐는데…
- ☞ 이재영·다영 자매, 그리스 취업비자 인터뷰…조만간 출국할 듯
- ☞ "10대 8명 치여 사망했는데 무죄"…판결 놓고 논란
- ☞ '음주측정 거부·무면허 운전' 래퍼 장용준 구속
- ☞ 최민정 측 "심석희 의혹 낱낱이 밝혀달라"…진상조사 요구
- ☞ 오피스텔 안 준다고 아버지 때려죽여…어머니는 선처 탄원
- ☞ '무엇이 궁금했나' 이웃 집 현관문에 귀대고 엿듣다가…
- ☞ "나도 모르게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고소장 접수
- ☞ 싱가포르서 20대 한국인 여자 화장실 몰카로 철창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과거 '급발진 주장' 택시운전자 블랙박스 공개…"가속페달만 밟아" | 연합뉴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 보험이력 보니…지난 6년간 6번 사고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10월 결혼…"특별한 인연 되기로" | 연합뉴스
- 손아카데미 경기영상 보니 욕설·고성…"답답해 거친 표현" 해명 | 연합뉴스
- 전셋집 방문 한달뒤 강도 돌변 30대, 경찰 출동에 '비극적 결말' | 연합뉴스
- [영상] 강바오가 부르자 푸바오 '성큼성큼'…일부선 '쑥덕쑥덕' 야유도 | 연합뉴스
- 허웅, 유튜브 방송 통해 해명…폭행·낙태 강요 등 부인 | 연합뉴스
- 안산 모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로 찌른 동급생 사망 | 연합뉴스
- 시청역 사고 조롱글 작성 남성 둘 입건…사자명예훼손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월급 올려줄게" 40살 어린 알바생 유사강간 후 회유한 편의점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