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영화로, 판 커진 '웹툰 대전'

윤선영 2021. 10.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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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들 때문에 드라마를 더 보게 된다."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한 티빙의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유미의 세포들과 '홍천기'가 이미 드라마로 방영 중인데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 '백수세끼', '지옥', '내일' 등이 드라마로 재탄생 한다.

또한 네이버웹툰 온라인 스토어인 '웹툰 프렌즈'에서 판매 중인 유미의 세포들 굿즈 또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주간 판매 랭킹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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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2차콘텐츠 경쟁
흥행 보증.. IP 확보 치열해져
플랫폼 인수 통해 글로벌 공략
티빙 오리지널과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 네이버웹툰 제공

"세포들 때문에 드라마를 더 보게 된다."

"몇 번째 보고 있는지, 너무 귀여운 세포들"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한 티빙의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웹툰에서만 보던 캐릭터들이 TV 화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집콕'시대,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웹툰 IP(지식재산권) 확보와 2차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이 기존 웹툰 저작물을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 콘텐츠화 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유미의 세포들과 '홍천기'가 이미 드라마로 방영 중인데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 '백수세끼', '지옥', '내일' 등이 드라마로 재탄생 한다. 카카오웹툰은 '닥터 브레인', '무빙', '사내 맞선' 등이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다.

웹툰은 2000년대 초 첫 등장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웹툰 IP를 활용한 콘텐츠도 활기를 띄고 있다. 웹툰 IP 기반의 영상물은 이미 한 번 검증이 이뤄진 만큼 흥행 여부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웹툰 기반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세계 시장까지 노릴 수 있다.

실제 유미의 세포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5주차 드라마TV 화제성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드라마가 화제가 되며 원작인 웹툰과 관련한 굿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선순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유미의 세포들은 드라마 공개 후 원작 웹툰 일간 조회수가 3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네이버웹툰 온라인 스토어인 '웹툰 프렌즈'에서 판매 중인 유미의 세포들 굿즈 또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주간 판매 랭킹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웹툰 IP 등 스토리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은 최근 글로벌 시장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 데 이어 웹툰 스튜디오와 왓패드 스튜디오를 통합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앞세워 전 세계 창작자 약 570만명이 만든 10억개 이상의 원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왓패드 웹툰이 흥행성을 검증한 IP의 영상화, 출판화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IP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네이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웹툰 또한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을 통해 전 세계 국가들과 전 언어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웹툰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또 한 번 도약하고 창작자들과 오리지널 IP 생태계가 더 큰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세계 IP 시장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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