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일파만파] 검찰, 화천대유 김만배 구속영장 청구.. 정치권 로비 수사 속도

권준영 2021. 10. 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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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특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개발 비리와 정치권 로비 의혹 등으로 사건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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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 혐의 사전구속영장
소환조사 하루 만에 청구
로비 금액 350억 녹취 확인
김만배 "사실 아니다" 부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씨.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특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환 조사가 이뤄진지 하루 만이다.

내달 초 여야의 대선 후보가 정해지는 상황에서, 검찰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대장동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을 신속하게 마무리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개발 비리와 정치권 로비 의혹 등으로 사건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거액을 주기로 약속하고 올해 초 5억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이날 0시 20분까지 14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그간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과 연이은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해왔다. 그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이 정관계 로비를 한 금액이 350억원에 달한다는 내용도 녹취파일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천대유가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씨는 대부분의 내용이 과장된 사실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 없이 화천대유 것이다. 내 개인 기업이다"라고 했으며,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에게 지급된 50억원의 퇴직금에 관해선 "절차 속에서 정상적으로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재판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 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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