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에 '신당창당' 조언 구한 김동연

한기호 2021. 10. 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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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대선주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김 전 부총리는 12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 전 위원장과 약 1시간 조찬 회동을 가진 뒤 "이제까지의 정치 행태와 문화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 세력의 결집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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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왼쪽) 전 경제부총리가 12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조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제3지대 대선주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김 전 부총리는 12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김 전 위원장과 약 1시간 조찬 회동을 가진 뒤 "이제까지의 정치 행태와 문화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 세력의 결집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동에서 김 전 부총리는 이달 24일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계획을 밝혔고, 김 전 위원장은 축사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총리는 "(회동 중) 대선 이후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과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폐해와 개헌 등 폭넓은 주제로 얘기했다"며 "정치상황에 대한 안타까움, 대선 국면이 제대로 가야 한다는 것과 대통령 후보의 자격·품성·지도자의 덕목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람이 다 부동산 문제를 일으켰다. 비리와 연루된 정황이 나와, 국민이 지도자로서 납득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신당 창준위 구성에 관해선 "일단은 가급적 기존 정치판에, 국민이 보시기에 썩 바람직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제외할 것"이라며 "지난 3년 가까이 만났던 일반 서민을 많이 발기인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신당 합류 여부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회동 배경에 대해 "오래 전부터 교류해왔다"며 "최근 본인 스스로가 대선에 임할 결심을 하고, 창당까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거 저거 의논할 사항이 있어 오늘 한번 보면 좋겠다고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시도하려면 우리나라가 지금 당면한 문제들을, 가장 일반적으로 관심사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해 국민을 계몽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관해 "현재로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세하지 않나 판단한다"며 "1·2차 경선을 놓고 보면 큰 이변은 없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해선 "(토론을) 가장 조리있게 잘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정 후보의 '킹메이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선 "나 스스로가 확신을 하기 전엔 결심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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