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기술 국산화율 70%.. 감염병 대응 85%까지 높인다

이준기 2021. 10. 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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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2026년까지 백신기술 국산화율을 70%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신·변종 감염병 대응 기술 수준을 85%까지 높이기 위한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청사진을 내놨다.

또한 국가 감염병 위기 시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국가 감염병 R&D 거버넌스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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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가 감염병 R&D 제시
백신 내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국산화 기술 현재 약 50% 수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2일 2026년까지 우리나라 백신기술 국산화 수준을 현재 50%에서 70%까지 끌어 올리는 내용을 담은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심의·의결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12일 서울 종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2026년까지 백신기술 국산화율을 70%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신·변종 감염병 대응 기술 수준을 85%까지 높이기 위한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청사진을 내놨다. 또한 국가 감염병 위기 시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국가 감염병 R&D 거버넌스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2일 청사에서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제18회 심의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22∼2026년)'을 심의·의결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국가 과학기술 예산과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추진전략은 국가 감염병 R&D 책임과 협력 생태계 강화, 위기 상황에 대비한 진단·백신·치료제·물품 등 핵심기술 조기 확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전방위 미래 K-방역체계 전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13개 중점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고, 신개념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백신 효능 개선을 위한 유효성·안전성 평가 강화를 통해 현재 50% 수준인 백신 국산화 기술을 2026년까지 70%까지 끌어 올린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 조기 현장 적용을 위한 신속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타깃 물질 발굴 및 만성감염 극복을 위한 완치제 개발에도 도전해 2026년까지 6개의 감염병 치료제 임상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신종 감염병의 발병 원인과 병원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바이러스 기초·융합연구도 확대한다.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거버넌스를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신설된 감염병특별위원회를 감염병 연구개발을 총괄 조정토록 하고,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기 상황에 대응토록 한다.

감염병 연구 협력 생태계도 확대된다. 백신, 치료제의 신속 개발을 위해 국가 주도의 임상연구지원 기반과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원헬스 차원의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연구를 강화한다.

차세대 백신기술인 mRNA(메신저리보핵산) 신속개발 플랫폼 등 선진기술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자원정보 확보·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해외연구 거점도 만들어 감염병 대응 기술 수준을 현재 80%에서 2026년까지 85%까지 높이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ICT 기반의 감시·예측 강화를 통해 신종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고, 신기술 기반의 진단기술도 고도화한다. 이밖에 감염병 발생 시 핵심 의료기기인 에크모(ECMO), PCR 장비, 인공호흡기, AI 영상진단, 핵산추출기 등 진단·방역물품 국산화를 통해 수출액은 2026년까지 150억 달러로 늘리는 한편 방역전략물품을 현재 2개에서 2026년까지 11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염한웅 부의장은 "국가 차원의 감염병 연구개발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좋은 밀알로 삼아 우리의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을 더욱 끌어 올리고, 감염병 대응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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