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K-전자] 스마트폰·생활가전 '쌍끌이'.. 시스템반도체·전장 날개 달았다

전혜인 2021. 10. 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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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며 선전했다.

증권가는 LG전자 생활가전의 3분기 매출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올해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6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경쟁에서도 LG전자가 소폭 앞서며 3개 분기 연속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 역시 3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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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70조 돌파
반도체 영업이익 10조 육박할듯
소비자가전 영업익 7000억 예상
LG전자 매출 18조원대 역대최대
생활가전 3개 분기 연속 6조원대
프리미엄 제품·에어컨 판매 늘어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며 선전했다. 두 회사는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가전 등 주력이 버텨주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와 자동차용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사업이 지속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뒀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고 매출액(17조8124억원)을 2분기 만에 경신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보다 9.8%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6%, 전분기 대비 38.4%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해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인 충당금을 제외하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3분기 기준으로는 작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도 볼트 리콜에 대한 충당금 2346억원을 반영했으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발표했던 1조1127억원에서 8781억원으로 수정된 바 있다.

이번 잠정실적에서는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프리미엄 라인인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과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판매 호조로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본부와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가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LG전자 생활가전의 3분기 매출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올해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6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뒤늦게 찾아온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가전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경쟁에서도 LG전자가 소폭 앞서며 3개 분기 연속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풀의 3분기 매출에 대한 업계 추정치는 57억8000만달러(약 6조7000억원)다.

TV사업도 올레드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4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HE본부도 3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이 4조원을 상회하게 된다. 다만 전장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되며 완성차 업계가 주춤하면서 실적 개선에 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부품은 OEM(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차질 영향이 장기화됨에 따라 흑자 전환 시점을 3분기보다 4분기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 역시 3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대 매출액(66조9600억원)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3년래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견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3분기까지 평균판매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한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 역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전부문의 경우 최근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7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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