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성능 제각각.."'주행 환경' 고려해야"
[앵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전동 킥보드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전동 킥보드의 주행거리가 제품별로 두 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행 성능과 안정성도 차이가 있어 제품을 구매하거나 이용할 때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유 서비스까지 활발해져,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한 전동 킥보드.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 높은 6개 제품을 시험·분석한 결과,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행거리는 21.1km에서 42.4km까지 최대 두 배가량 차이 났고, 충전시간도 5.6시간에서 7.2시간까지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충전시간과 주행거리가 꼭 비례하진 않았습니다.
속도 유지 성능과 오르막 등판 성능도 달라서 제품 선택 때 주행 환경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임상욱/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책임연구원 : "평소 본인의 이동 거리와 오르막 등의 주행 환경을 우선 확인하시고 배터리 용량이나 주행거리,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6개 제품 모두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 등 안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다만 한 제품의 손잡이 제동장치 간격이 기준보다 넓어 손에 쥐기 힘들다는 지적에, 업체가 무상 수리 계획을 밝혔습니다.
킥보드 특성상 작은 충격에도 넘어질 위험이 커 제조사 상관없이 안전 사고 예방 노력은 항상 필요합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킥보드 안전사고의 73%는 주행 중 발생했습니다.
[서정남/팀장 : "무게 중심이 높고 바퀴가 작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노면이나 장애물에서 사고의 우려가 높습니다."]
소비자원은 발판 아래 배터리 장치에 충격이 가해졌을 땐 꼭 점검을 받고, 충전 시에는 충전기를 콘센트에 먼저 꽂은 뒤 킥보드 단자와 연결해야 전기 불꽃이 튀는 걸 줄일 수 있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해경 등 17명 실종 경비정…‘예산 0원’에 아직도 수심 100미터 속
- ‘현금 받고 곧바로 공항행’ 제주서 원정 보이스피싱 기승
- 한복 입고 국무회의 주재한 문 대통령…“세계가 한복 인정”
- [영상] ‘오징어 게임’ 여파…‘한국어’ 배우려는 외국인들 급증
- [현장영상] 이재명 “경기도 국정감사, 지사로 출석할 것”…정면 돌파 의지 밝혀
- 어설픈 할리우드 액션…보험금 2억원 빼먹다 덜미
- 조폭이 땅 사겠다고 속여 폐기물 불법 매립
- [친절한 경제] 구글에 걷고 삼성은 해외로…디지털세의 의미
- 주택 공시가격 올랐다지만…취약계층은 ‘복지 사각’ 우려
- 부총리도 사과한 ‘초과 세수’…내년엔 세수 예상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