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한명이 0.8명에 전파.. 유행확산 다소 꺾였다

김진수 2021. 10.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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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0.8대로 떨어졌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동량이 늘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전체 유행 규모는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감염재생산지수의 하락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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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4주만에 1아래
백신 접종 속도내며 전파 둔화
당국 "미접종완료자 중심 유행"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9.8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국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0.8대로 떨어졌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것이라 분석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동량이 늘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전체 유행 규모는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감염재생산지수의 하락을 꼽았다.

박 반장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89로 4주 연속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서 1 이하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추세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유사한 양상으로 유행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감염 재생산지수는 9월 첫째 주부터 4주 연속(0.98→1.01→1.03→1.04→1.20)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주 0.89를 기록, 0.8대에 진입했다.

박 반장은 "예방접종을 받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감염 전파가 차단되고 유행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유행은 접종 미완료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지난주의 상황을 보면 예방접종이 확대되면서 전체 유행 규모가 더 증가하지 않고, 정체 또는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 조건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예방 접종률이며,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고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 체계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47명으로 전날(1297명)보다 5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 1주간(10.3∼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961.4명으로 직전 주(9.26∼10.2) 2489.0명에 비해 21.2%(527.6명) 줄었다. 수도권이 1864.7명에서 1479.4명으로 385.3명 줄었다. 비수도권도 지난주 624.3명 대비 142.3명 감소해 482.0명이 됐다.

지역별로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을 보면 수도권이 5.7명으로 전 권역 중 유일하게 5명을 넘었다. 이어 충청권(2.6명), 경북권(2.3명), 강원(2.1명), 경남권(1.6명), 제주(1.4명), 호남권(1.1명) 순이다.

박 반장은 "추석·개천절 연휴 이후의 이동량이 증가했고, 바로 지난주도 한글날 연휴였기 때문에 (이동량 증가가) 검사자 숫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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