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주민들 "한반도 종전협정 위해 시민평화외교 운동"

박경만 2021. 10. 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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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전협정과 평화 정착을 위한 '2021 디엠제트(DMZ) 국제 평화회의'가 디엠제트 접경지역 평화운동가들과 미국의 한인 평화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강원도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열렸다.

디엠제트 국제 평화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민의 평화외교운동'을 주제로 토론하고, 한국과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촉구하는 평화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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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서 '2021 DMZ 국제 평화회의'
재미 평화운동가와 공동실천선언
12일 오전 강원도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열린 ‘2021 디엠제트(DMZ) 국제 평화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반도 종전협정과 평화 정착을 위한 ‘2021 디엠제트(DMZ) 국제 평화회의’가 디엠제트 접경지역 평화운동가들과 미국의 한인 평화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강원도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열렸다.

디엠제트 국제 평화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민의 평화외교운동'을 주제로 토론하고, 한국과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촉구하는 평화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또 한반도 종전협정과 평화협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시민 평화외교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공동실천 선언문을 통해 “지금 한반도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평화로 나아가는 전환 과정에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평화운동가들은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한국과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시민 평화외교 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12일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디엠제트 국제 평화회의’에서 참가자들이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민의 평화외교운동’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디엠제트 국제 평화회의에는 미국 쪽에서 크리스틴 안 ‘위민 크로스 디엠제트’ 상임대표, 김동찬 뉴욕 시민참여센터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쪽에서는 한미미 세계와이더블유시에이(YWCA) 부회장, 강성영 한신대 총장 등이 함께했다. 또 철원 등 접경지역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대북전단 살포의 위험성을 증언하고, 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미국 국무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회의를 마친 참석자들은 13~14일 철원부터 강화까지 디엠제트 마을을 탐방한 뒤, 15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 종전협정과 평화협정을 위한 민관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관한 국경선평화학교 정지석 교장은 “한반도 평화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부족한 현실”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민간단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반도 평화 인권 상황에 대한 홍보활동을 통해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 여론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엠제트 국제 평화회의는 국경선평화학교 주관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국제적 지지 기반 형성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성공회대, 아시아태평양와이엠시에이(YMCA)연맹,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사단법인 평화의씨앗들, 한신대 글로벌피스연구원, 한국와이엠시에이전국연맹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사진 국경선평화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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