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어오르는 경매시장..낙찰가율 역대 최고
집값 급등에 부동산 경매시장도 '꿈틀'
지난달 아파트 낙찰률 57.8%..역대 최고 수준
[앵커]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건 더는 새로운 소식이 아닐 정도가 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붙은 불이 경매시장으로도 옮겨붙은 분위기인데요,
감정가격과 비교한 낙찰가격을 뜻하는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역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대의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무려 120%가 넘게 폭등했습니다.
서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습니다.
수도권은 수도권 대로,
비수도권은 비수도권 대로 집값이 치솟으면서,
경매시장까지 끓어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7%를 넘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경매가 진행된 천여 건 가운데 690여 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8%에 육박했습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수도권의 빌라 낙찰가율입니다.
한 달 만에 10%포인트나 급등하면서,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이주현 /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 아파트 낙찰가율이 오르면서 빌라 낙찰가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데요, 이는 내 집 마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빌라에도 관심을 보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가계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집값의 오름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만큼,
경매시장으로 옮겨붙은 불은 당분간 활활 타오를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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