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시작..치료병원 종사자 먼저 접종
[앵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치료 병원 종사자들이 추가 접종을 마치면,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
추가 접종인 이른바 '부스터샷' 첫날 의료진 50여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모두 지난 3월~4월 사이 1, 2차 접종을 마친 뒤 6개월 이상 지난 사람들입니다.
이곳에선 이달 말까지 1,300여 명이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할 예정입니다.
[공혜정 /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부스터샷 접종) : 오늘 맞는다고 하니까 가족들도 많이 걱정했는데 잘했다고 잘하고 오라고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부스터샷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늘자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 치료 전담병원과 감염병 전담 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의료기관 등 160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입니다.
오는 30일까지 접종하며 백신 종류는 모두 화이자입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 이어 오는 25일부터는 75살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집니다.
다음 달 1일부턴 면역 저하자, 10일부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입소자나 종사자,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이 진행됩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75세 이상, 면역이 약한 분들, 그리고 환자분들을 직접 모셔야 하는 저를 포함해서 의료진 같은 경우는 어떤 새로운 단계를 넘어갈 때 우선적으로 접종하는 게 맞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율이 이달 말 70%에 달하고 추가 접종까지 속도를 낼 경우 고위험군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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