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兆 분기 최대실적.. LG전자, 연매출 사상 첫 70조 넘긴다

장민권 2021. 10. 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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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3·4분기 매출액 1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는 3·4분기 잠정 매출액이 18조7845억원,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1조1000억원대를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건 LG전자가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 4800여억원을 3·4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2개 분기 만에 다시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7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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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컬렉션 가전·TV 실적견인
H&A사업부 분기 매출 7조 육박
리콜 관련 충당금 3분기 실적 반영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반토막
LG전자가 올해 3·4분기 매출액 1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LG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주력 사업부인 생활가전(H&A) 부문 매출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LG전자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첫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3·4분기 영업이익은 GM 전기차 볼트 배터리 리콜 관련 충당금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5400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리콜 관련 4800억 충당금 적립

LG전자는 3·4분기 잠정 매출액이 18조7845억원,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지난 1·4분기 17조8124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감소했다. 1조1000억원대를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건 LG전자가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 4800여억원을 3·4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주력인 H&A 사업부는 분기 매출액이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첫 3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섰다.

북미·유럽 내 프리미엄 가전 라인 판매 증가세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예년보다 짧은 장마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량도 늘었다. 특히 3·4분기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경쟁에서도 LG전자가 소폭 앞서며 3개 분기 연속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매출 기준으로 LG전자가 처음으로 월풀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월풀의 3·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57억8000만달러(약 6조7000억원)이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4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HE사업부도 3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이 4조원을 웃돌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연초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을 580만대로 전망했지만, 6월말 610만대로 올린 이후 9월 말 다시 6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연초 대비 12% 상향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올레드 TV 수요 확대는 HE 사업부 매출 증가로 직결된다.

■올해 매출 첫 70조 돌파 전망

LG전자가 2개 분기 만에 다시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7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연간 매출액이 70조원을 넘기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종전 최대 매출은 지난해 기록한 58조1000억원이었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전장(VS) 사업부는 올해 매출액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3·4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효과로 VS 사업부가 4·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H&A 사업부는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대를 유지하고, HE 사업부는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가전, TV,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 라인의 새로운 색상과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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