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현대차 동참..해외출장 문턱 낮춘다

안승현 2021. 10. 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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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선제적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시작하면서 다른 주요 기업들도 정부 지침을 예의 주시하며 내달부터 방역체계 완화에 동참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분위기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예고와 임직원의 접종 완료율 증가에 따라 단계적 방역지침 완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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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시작하는 위드 코로나
백신접종 마친 외부인에 한해
본사방문 허용 등 방역 완화
중기·벤처업계로 확산 가능성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에 나선다. 정부가 내달부터 위드 코로나에 나서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계도 위드 코로나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선제적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시작하면서 다른 주요 기업들도 정부 지침을 예의 주시하며 내달부터 방역체계 완화에 동참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분위기다.

■현대차, 출장·대외활동 허용범위 확대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예고와 임직원의 접종 완료율 증가에 따라 단계적 방역지침 완화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방역지침 완화의 첫 단계로 외부 백신접종완료자의 본사 출입 허용 등을 시작했다. 출장과 대외활동 등 업무 관련 활동 역시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 또 임원 백신 접종 완료율 96% 이상에 따른 임원식당 운영도 재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 변화와 회사의 일상회복 단계에 발맞춰 추가적인 지침 변화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정부 방침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지켜보면서 내부적으로 방역 단계 완화 검토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장 사내 방역체계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위드 코로나 수준을 결정하는 대로 내부적으로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방역 단계를 어느 수준까지 어떻게 완화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선제적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완화했다. 업무상 필요한 해외 출장은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승인 단계를 낮췄으며, 임직원 중 해외 출입국자도 정부 격리 면제를 받았다면 별도의 추가 격리 없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중단됐던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은 인원 제한(회의 10명, 교육 20명)을 둬 다시 실시한다. 사업장 셔틀버스도 탑승 정원의 50%까지 인원 제한을 두고 운행을 재개했다.

■정유 등 다른 기업도 완화 움직임

대규모 정제, 화학 시설을 보유 중인 국내 정유 화학사들도 아직 4단계 방역 단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내달부터는 완화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3단계 이상 수준의 방역지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위드 코로나에 따른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 업계도 일상 회복 준비에 들어갔다. 급식업계는 그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급식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던 만큼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 소규모 식품 제조·유통업체 대표는 "앞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 학교뿐 아니라 회사 단체 급식도 늘어나는 만큼 인력 보강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터카 업종도 분주해질 것에 대비해 자동차 입고 등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의 한 렌터카 업체 대표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이동 인구가 많아져 차량 렌터도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로 발생한 차량 부족분을 채우고, 영업사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 렌터카 업체의 경우 영업사원들은 이달부터 정상 출근하며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왔다.

한편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의 6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13시 기준으로 접종 완료자는 총 3090만5870명(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으로 전체 인구 대비 60.2%, 18세 이상 성인 인구 대비 70.0%의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 추진단은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접종 완료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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