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심석희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시상 보류

안준철 2021. 10. 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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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을 비하하고 고의충돌 의혹 논란에 휩싸인 심석희(24‧서울시청)의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시상을 보류했다.

12일 문체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내정된 심석희에 대한 시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한 매체는 심석희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C코치와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를 비하한 메시지를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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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을 비하하고 고의충돌 의혹 논란에 휩싸인 심석희(24‧서울시청)의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시상을 보류했다.

12일 문체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내정된 심석희에 대한 시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매년 국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지도자, 생활체육진흥에 공적이 있는 체육인 등 9명을 시상하는 행사다.

최근 동료선수 비하와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인 심석희에 대한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시상이 보류됐다. 사진=MK스포츠DB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심석희는 스포츠선수 최고 영예인 경기상 수상 후보자로 선정됐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 등 두 번의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의 메달(금 2개, 은 1개, 동 1개)을 따며 국위 선양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 한 매체는 심석희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C코치와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를 비하한 메시지를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특히 최민정(23·성남시청)을 ‘브래드버리로 만들겠다’는 내용은 승부 조작 의혹으로 비화됐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충돌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4위에 올랐고, 심석희는 실격 처리됐다.

이에 대해 심석희는 “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고의 충돌 의혹은 부인했다.

이에 최민정 측은 “심석희와 코치가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렸다면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상 수상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고, 문체부도 쇼트트랙 대표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체육상 심사 기준에는 ‘기타 각종 비위, 부조리 및 도덕성에 흠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부포상이 합당치 않다고 판단되는 자’를 결격 사유로 규정했다. 조사위원회 결과, 심석희에 대해 결격 사유가 드러나면 수상은 취소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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