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8개월 만에 1조 아래로

홍예지 2021. 10.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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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8개월 만에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월별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하회한 건 8개월 만에 처음이다.

9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7만9000명)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4% 감소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보건복지업(11만8000명), 출판·통신·정보업(6만4000명), 교육서비스업(5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업(5만1000명) 등의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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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고용보험 1000만명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8개월 만에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최근 내수·수출 개선 등으로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또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26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9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97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09억원(-16.4%) 감소했다. 월별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하회한 건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실업급여 수혜자는 61만2000명으로 8만6000명(-12.3%) 줄었다. 9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7만9000명)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4%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5000명), 도소매(-4000명), 숙박음식(-3000명) 등에서 실업급여 신규 신청이 줄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한 9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1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9만명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수 개선과 수출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고용보험 제도를 도입한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서비스업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00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만명(2.8%) 증가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보건복지업(11만8000명), 출판·통신·정보업(6만4000명), 교육서비스업(5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업(5만1000명) 등의 증가폭이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1만2000명)은 지난달에도 마이너스가 계속됐다. 운수업(-4000명)의 경우 택배·화물자동차 수요가 늘었지만 택시, 시외버스 등이 중심이 된 육상운송업에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6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9000명 증가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1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매월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장비, 전자통신, 식료품,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경규제 등에 따른 수주량 증가로 감소 폭을 둔화했다. 9월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29세 이하(8만명), 30대(2000명), 40대(3만2000명), 50대(12만1000명), 60세 이상(15만5000명) 등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대 가입자는 2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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