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세" 힘실어준 김종인.. 대선역할론 대두

심형준 2021. 10. 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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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구도에 대해 "현재로선 윤석열 전 총장이 좀 우세하지 않느냐"며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제3지대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조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11월5일(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단이 힘들고 1, 2차 (경선) 성향을 놓고 볼 것 같으면 큰 이변은 없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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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접촉 등 눈에 띄는 행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왼쪽)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구도에 대해 "현재로선 윤석열 전 총장이 좀 우세하지 않느냐"며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제3지대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조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11월5일(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단이 힘들고 1, 2차 (경선) 성향을 놓고 볼 것 같으면 큰 이변은 없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현 대선정국에서 윤 전 총장에게 다양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 역할론에 대해선 "내가 (대선 국면에) 특별한 역할을 할 것 같으면 스스로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경험을 해봤다. 정치인들은 필요할 때 아주 엄청나게 약속을 하지만 상황이 지날 것 같으면 돌연 변해버리는 경향이 있고 나 스스로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댓가를 바라지 않고 여야를 넘나들며 생산적인 미래정치 구현을 위해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해왔지만 결국 이용만 당하고 토사구팽당했다는 자신의 처지를 에둘러 빗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선 김 전 위원장이 노련미와 풍부한 경륜 등을 고리로 내달 5일 윤 전 총장이 본선 후보로 선출될 수있도록 킹메이커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최근 김근식 교수 등 측근인사들이 속속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는 정권심판론이 대선 화두로 떠오른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권교체라기보다 새로운 정부가 탄생한다고 보는 게 옳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난 4월) 서울시장 보선을 이길 거라고 예측을 안했을 거다. 그런데 결과는 6대 4라는 아주 커다란 표 차이의 승리"라며 "내년 대선도 그런 맥락에서 예측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김 전 부총리와 회동에 대해서도 "오래 전부터 교류를 해왔다"며 "우리나라가 지금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가장 일반적으로 관심사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해 국민을 계몽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시도 해보라고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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