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언스토퍼블] "밀레 비켜"..삼성전자, '비스포크'로 유럽서 영역 넓힐까

장유미 2021. 10.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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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홈' 앞세워 현지 가전 시장 공략 속도..정수기·슈드레서 등 출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온라인 행사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멈추지 않는 삶)'을 개최하며 올 하반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유럽은 밀레·일렉트로룩스 등 전통적으로 유럽 가전업체가 강세였지만, 최근 삼성·LG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프리미엄과 빌트인 가전을 내세워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가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라이프 언스토퍼블 2021’을 12일(영국 현지시간) 개최했다. 올해는 '놀라움이 가득한 집(House of Surprise)'이라는 주제로 단편 영화 형식의 영상을 제작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시스템이 집 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취향과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줬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2일 유럽을 중심으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멈추지 않는 일상)'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년 9월 독일에서 열리던 유럽 국제가전박람회(IFA)가 올해 취소되자 이번에도 온라인을 통해 자체 행사를 마련했다. '라이프 언스토퍼블'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진행되는 행사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미디어와 거래선에 소개하기 위해 삼성전자 유럽총괄에서 도입한 양방향 온라인 콘퍼런스·체험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 주제는 '놀라움이 가득한 집(The house of surprises)'으로, 비스포크 가전, 라이프스타일 TV등 올해 초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들이 주로 소개됐다. 또 단편 영화 형식의 영상을 제작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시스템이 집 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취향과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홈 라인업 ▲'퀀텀 미니 LED'가 적용돼 차별화된 화질을 제공하는 '네오(Neo) QLED'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최고 사양을 탑재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 등이 함께 소개됐다.

특히 비스포크 홈 라인업은 가장 먼저 도입된 '비스포크 냉장고' 외에도 ▲정수 기능에 냉수온수 모듈을 선택해 추가할 수 있는 '비스포크 정수기'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의류케어를 완성시켜주는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 등 비스포크 홈의 가치를 전하는 주요 제품들을 폭 넓게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한국, 5월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 이어 유럽 시장에 비스포크 가전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CMO(Chief Marketing Officer)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12일(영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라이프 언스토퍼블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후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비스포크'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주거공간에 맞게 제품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가전 브랜드로, '백색가전'이란 틀을 깬 덕분에 취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비스포크 홈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비스포크 가전의 해외 시장 확대도 선언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동안 유럽에서 14종의 냉장고 패널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유럽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도어와 상냉장·하냉동(BMF, Bottom Mount Freezer) 타입으로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작년 10월 북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도입돼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덕분에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동안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24조7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인 정수기, 에어드레서, 제트봇 AI 로봇청소기 등을 선보여 유럽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CMO(Chief Marketing Officer)는 "지난 2년간 집의 의미와 기술의 역할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는 편리함을 넘어 우리 삶에 영감과 활력을 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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