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1월 금리인상 확실시..내년 1월 추가 인상 가능"(종합)

김아람 2021. 10. 12.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권가는 12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다음 달에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 가계부채 증가 우려 등에 따라 기존 11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며 "소수 의견 등 매파(통화 긴축·금리 인상 지지) 시각을 고려하면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P모건 등 "내년 말 기준금리 1.50% 전망"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10.12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증권가는 12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다음 달에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다만 임지원·서영경 위원이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냈다. 또 이주열 총재는 "다음 회의(11월)에서 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재의 '추가 인상 검토' 발언으로 11월 금리 인상은 확실시된 상황"이라며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긍정적 톤이 유지되면서 물가 전망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며 설명했다.

신얼 SK증권 연구원도 "정책 효과를 확인해야 했기에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불가피했다"며 "예상에 부합한 경기 흐름이 지속될 시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에 금리 인상은 확실시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낸 2인에 대한 확인과 더불어 통화 정책 완화 정도에 관한 문구를 '점진적'에서 '적절히'로 변경하면서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11월에 이어 내년 1월에도 한은이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 가계부채 증가 우려 등에 따라 기존 11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며 "소수 의견 등 매파(통화 긴축·금리 인상 지지) 시각을 고려하면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에 5월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한 민간소비가 11월에 상향 조정되면 한은이 바라보는 내년도 성장세가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내년 1월 중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다만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두고는 시각이 엇갈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은이 다음 달 금리를 올리고서 내년 1분기와 3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1.50%로 전망한다"며 "정책 가이던스(선제 안내) 대한 총재의 발언은 내년 말 기준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재는 실질 금리가 중립 금리보다 상당히 낮다고 언급하며 11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라며 "이는 내년에 견고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이 예상돼 추가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한화투자증권도 한은이 오는 11월과 내년 1월뿐 아니라 내년 4분기에도 금리를 올려 내년 연말 기준금리가 1.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총재의 '임기 만료 전 경기, 물가 흐름을 고려해 인상 고려', '추정 중립 금리보다 현재 금리는 낮은 수준' 발언 등을 감안 시 내년 기준금리 인상도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반면 NH투자증권은 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이른바 '피크 아웃' 우려를 반영해 내년 연말 기준금리 1.25% 전망을 유지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내년 연말 기준금리 1.50% 우려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한은은 금리 인상 조건으로 양호한 경기 회복세를 제시했다"며 "연말로 갈수록 국내 경기 모멘텀 '피크 아웃'이 분명해지고 내년 성장에 대한 부담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rice@yna.co.kr

☞ 황정음, 남편 이영돈 씨와 재결합…"둘째 임신했다"
☞ 추암해변 인근서 해루질 중 실종된 30대 숨진 채 발견됐는데…
☞ 이재영·다영 자매, 그리스 취업비자 인터뷰…조만간 출국할 듯
☞ "10대 8명 치여 사망했는데 무죄"…판결 놓고 논란
☞ '음주측정 거부·무면허 운전' 래퍼 장용준 구속
☞ 최민정 측 "심석희 의혹 낱낱이 밝혀달라"…진상조사 요구
☞ 오피스텔 안 준다고 아버지 때려죽여…어머니는 선처 탄원
☞ '무엇이 궁금했나' 이웃 집 현관문에 귀대고 엿듣다가…
☞ "나도 모르게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고소장 접수
☞ 싱가포르서 20대 한국인 여자 화장실 몰카로 철창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