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급등에 '반값 임대료' 뉴스테이 몰린다

성초롱 2021. 10. 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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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전세값이 폭등한 여파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3~4년 전 입주한 단지의 경우 현재 인근 시세 대비 절반 수준으로 임대료가 유지되고 있어 대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전셋값이 급등하자 현 시세보다 50~60% 수준에서 거주할 수 있는 뉴스테이 대기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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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주택 대기수요 급증
360가구 규모 위례 아파트엔
4200명 관심고객 등록하기도

최근 수도권 전세값이 폭등한 여파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3~4년 전 입주한 단지의 경우 현재 인근 시세 대비 절반 수준으로 임대료가 유지되고 있어 대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36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입주지원센터에 등록된 관심고객은 4200여 명에 달한다. 따로 입주자 대기를 신청받지 않는 이 단지의 경우 관심고객을 잠재적 수요로 보고 있다. DL이앤씨가 강남 생활권 내 첫 뉴스테이로 선보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지난 2017년 말 입주를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도입한 뉴스테이는 민간사업자가 공공지원을 받아 시세의 90% 수준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매년 임대료 상승폭이 5% 이내로 제한되고 최대 8년간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신혼부부와 무주택자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7년 11월에 뉴스테이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정책 이름이 바뀌었고, 현재는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전셋값이 급등하자 현 시세보다 50~60% 수준에서 거주할 수 있는 뉴스테이 대기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작년부터 임대차2법 도입과 매맷값 상승, 물량 부족 등 영향으로 전셋값이 비수기없이 계속 오르다 보니, 더 저렴하고 오래살 수 있는 뉴스테이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전용 84㎡의 경우 전세가가 임대 당시 인근 시세의 90% 수준인 5억3000만원(전셋값 환산 기준) 가량으로 책정됐다. 매년 5%씩 임대료가 인상됐다고 가정해도 올해 임대료는 6억5000만원에 못미친다. 현재 위례신도시 전용 84㎡ 전셋값이 9억~1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시세의 60%대에 거주가 가능한 것이다.

서울 첫 역세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동부건설과 범양건설이 공급한 개봉역 센트레빌레우스의 경우 1089가구에 현재 600여 명 가량이 입주 대기를 신청한 상태다. 입주 당시 전용 84㎡가 보증금 2억7000만원에 월세 39만~44만원으로 책정됐는데, 현재 인근 아파트 전셋값 시세는 6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롯데건설이 뉴스테이로 공급한 화성 신동탄롯데캐슬와 문래동롯데캐슬는 따로 입주대기를 신청받지 않지만, 입주 문의 건수가 올해 들어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뉴스테이 단지의 경우 전세가 상승으로 월 10~20건에 불과했던 문의가 최근엔 50건 가량으로 늘었다"면서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단지별로 공실은 월 1~2가구만 나오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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