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박태환 지운 황선우 "제 우상의 기록을 깨 크게 와닿습니다"

배진남 2021. 10.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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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사에서 박태환(32)의 이름을 하나 더 지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신의 우상을 또 넘어선 데 대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황선우는 1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기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8초0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도, 황선우도 개인혼영이 주 종목은 아니지만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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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혼영 200m서 1분58초04 한국 신기록.."나도 놀랐다"
황선우 '내 기록은?' (김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서울 대표로 출전한 황선우(서울체고)가 1위로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1.10.12 hkmpooh@yna.co.kr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수영사에서 박태환(32)의 이름을 하나 더 지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신의 우상을 또 넘어선 데 대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황선우는 1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기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8초0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종전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4년 7월 MBC배 전국대회에서 작성한 2분00초31이었다. 이 기록을 황선우가 무려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5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라 여러 영법을 모두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박태환도, 황선우도 개인혼영이 주 종목은 아니지만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선수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대 벽을 깬 것은 황선우가 처음이다.

'김천 황제' 황선우 힘찬 출발 (김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서울 대표로 출전한 황선우(서울체고)가 힘차게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2021.10.12 hkmpooh@yna.co.kr

평소 관심을 두고 있었던 터라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을 선택했다는 황선우는 "주 종목 아닌데 1분58초대를 찍어 놀랍고, 만족하는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제 황선우가 한국 기록을 보유한 개인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에 이어 3개로 늘었다. 모두 박태환이 한국 기록을 갖고 있던 종목이다.

황선우는 이에 대해 "'꼭 기록을 깨자'라는 건 아니었는데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니 깨나가게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박태환은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다"면서 "박태환의 기록을 경신해 크게 와닿는다"라고도 했다.

개인혼영 200m 아시아 기록은 왕순(중국)의 1분55초00, 세계 기록은 라이언 록티(미국)의 1분54초00이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올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기준기록(1분59초67)을 넘어설 만큼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그러나 황선우는 "개인혼영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아직은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를 제가 만족할 때까지 만들고 개인혼영을 할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평영도 여유롭게 (김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2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예선에 서울 대표로 출전한 황선우(서울체고)가 영법을 바꿔 평영으로 전진하고 있다. 황선우는 예선 1위 기록인 2:03.12로 결승에 진출했다. 2021.10.12 hkmpooh@yna.co.kr

국제 대회에서 개인혼영 경기에 출전할 생각도 아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1분44초62)을 세우며 세계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제 기록을 단축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이후 한 뼘 더 자란 것 같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14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해 고교 시절 마지막 국내 대회를 마무리한다.

이미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에서 우승한 황선우는 다시 한번 5관왕이 돼보겠다고 다짐했다.

황선우는 고교 시절 마지막 국내대회 경기인만큼 후회 없이 치르겠다고도 했다.

황선우는 이번 전국체전이 끝나면 현지시간 오는 21일∼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에 출전하고,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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