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 도전정신 잇는다.. 스타트업 지원 본격화

이정은 2021. 10. 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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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는 국내 최대 5억원의 지원금과 25억원 투자, 실리콘밸리 방문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롯데벤처스는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25억원 규모의 투자도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130여곳을 발굴해 투자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롯데벤처스가 지원해온 엘캠프 출신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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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기 맞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추진
내달 3일 기념식서 상금 5억 시상
롯데벤처스, 13곳 스타트업 대상
실리콘밸리 경험 지원·25억 투자

롯데벤처스는 국내 최대 5억원의 지원금과 25억원 투자, 실리콘밸리 방문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탄생 100주기를 앞두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롯데는 오는 27일까지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의 접수를 통해 총 13개사를 선정, 다음달 3일 창업주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총 상금 5억원(최우수 3개사 각 1억원, 10개사 각 2000만원)의 지원금을 시상할 계획이다. 또 롯데벤처스는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25억원 규모의 투자도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선발된 13개 스타트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는 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 모임인 '82 startup'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현지에서 주요 벤처케피탈(VC), 한인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교류를 통해 투자 및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는 글로벌 투자를 비롯해 고객 확보, 시장점유율 향상 마케팅, HR, 스타트업 경영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멘토링을 해줄 어드바이저는 김동신 샌드버드 대표(메시징 솔루션), 안익진 몰로코 대표(광고자동화솔루션),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서빙 로봇) 등 총 12인의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1세대 글로벌 청년창업가라고 할 수 있는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을 해외까지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과의 열린 혁신에 주목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설립됐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 같은 창업보육기업을 구상해달라고 주문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자본금 15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신 회장이 사재로 출연했다.

롯데벤처스는 2017년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한 이후 스타트업 육성과 직접투자를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그룹 계열사와 함께 조성한 272억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1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개 펀드(총 1549억원)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를 중심으로 스타트업들을 지원해왔다. 지난 5년간 130여곳을 발굴해 투자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롯데벤처스가 지원해온 엘캠프 출신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엘캠프 입주 전(307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용 인원도 768명에서 1382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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